트럼프 "법인세율 절반 낮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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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폐지…레이건 이후 최대 감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사진)가 법인세 최고 세율을 지금의 절반 이하로 떨어뜨리고, 상속세도 폐지하겠다는 대대적인 감세 공약을 내걸었다. 또 집권하면 새로운 행정규제를 만들지 않고, 규제 담당 공무원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민간인으로 교체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트럼프는 8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이코노믹 클럽’ 주최 강연회 연설을 통해 “집권하면 레이건 행정부 이후 최대 규모의 감세정책을 펴겠다”며 이 같은 경제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의 세부 내용은 추후 보강해 내놓기로 했다.
트럼프는 과세표준에 따라 15~35%를 적용하는 현행 법인세율을 15%로 단일화하고, 미국 기업들이 해외 수익금을 미국으로 들여올 때 물리는 35%의 세율도 10%(1년 1회)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높은 법인세율 부담 때문에 빠져나가는 미국 기업을 붙잡고, 해외에 쌓여있는 기업 수익금을 미국으로 돌아오게 해 그 돈으로 제조업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상속세 폐지, 소득 전 구간에 걸친 감세, 육아 비용의 소득공제 처리 계획도 확정해 발표했다. 이어 “대통령에 당선되면 행정규제 신설을 금지할 것”이라며 강력한 규제 완화 의지를 나타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트럼프는 8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이코노믹 클럽’ 주최 강연회 연설을 통해 “집권하면 레이건 행정부 이후 최대 규모의 감세정책을 펴겠다”며 이 같은 경제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의 세부 내용은 추후 보강해 내놓기로 했다.
트럼프는 과세표준에 따라 15~35%를 적용하는 현행 법인세율을 15%로 단일화하고, 미국 기업들이 해외 수익금을 미국으로 들여올 때 물리는 35%의 세율도 10%(1년 1회)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높은 법인세율 부담 때문에 빠져나가는 미국 기업을 붙잡고, 해외에 쌓여있는 기업 수익금을 미국으로 돌아오게 해 그 돈으로 제조업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상속세 폐지, 소득 전 구간에 걸친 감세, 육아 비용의 소득공제 처리 계획도 확정해 발표했다. 이어 “대통령에 당선되면 행정규제 신설을 금지할 것”이라며 강력한 규제 완화 의지를 나타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