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 인디게임 참가
인디게임은 투자회사에 의존하지 않아 게임 내용을 간섭받지 않고 개발자 자신이 만들고 싶은 독창적인 게임을 개발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BIC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올해 2회를 맞는 BIC 페스티벌을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장해 행사장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연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18개국 280개 인디게임이 지난 7월 한 달간 경합을 펼쳤다. 최종 심사를 통해 14개국, 80개의 인디게임이 선정됐다. 행사기간에는 초청작을 포함해 총 100개의 인디게임이 참가한다.
이번 공모작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수준이 향상됐다고 정보산업진흥원은 평가했다. 새로운 소재와 기계를 소재로 다루는 만화와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게임이 출품돼 관심이 높았다. 의문의 휴대폰을 해킹해 휴대폰 주인이 테러리즘에 빠져 있다는 증거를 찾는 ‘레플리카’와 시리아 난민의 고단한 독일 생활기를 시뮬레이션한 ‘21데이즈’ 게임을 만날 수 있다.
BIC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을 맡은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인디게임이야말로 게임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중추”라며 “올 행사는 지난해보다 양적·질적으로 성장한 만큼 아시아 대표 인디게임 행사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