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0일 이수화학이 2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수화학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6억6100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94.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997억3600만원으로 1.91% 감소했다.

윤재성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170억원을 약 26% 웃돌았다"며 "특히 화학 부문은 연성알킬벤젠(LAB) 마진 개선에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459.00% 뛴 127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건설 부문은 주택 분양이 끝나 이익 회수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의약 부문의 경우 수출 물량 증가로 사상 처음 흑자전환 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수화학은 3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LAB 업황이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22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9.00% 증가할 전망"이라며 "LAB 업황 개선에 화학 부문은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수화학은 주가가 실적 대비 저평가돼 투자 매력을 갖추고 있다"며 "배당수익률도 3.4%로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