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영' 재건축조합장 전격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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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억원대 뇌물받은 혐의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의 재건축조합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사업비만 2조6000억원에 달하는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전국 단일 아파트 재건축단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 형사6부(부장검사 성상헌)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조합장 김모씨(56)를 지난 9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김씨는 수년간 재건축 협력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수억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03년부터 14년간 가락시영 재건축조합장을 맡으며 사업에 전권을 행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은 6600가구를 허물고 2018년 말까지 9500여가구를 새로 짓는 사업이다.
검찰은 올해 초 가락시영 재건축 사업 관련 비리 수사에 나섰다. 4월 브로커 최모씨(64)에 이어 6월 조합장 김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브로커 한모씨(61)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재건축 사업 추진위원장을 맡은 한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씨의 뇌물 수수 정황을 포착해 법원에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 소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서울동부지방검찰청 형사6부(부장검사 성상헌)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조합장 김모씨(56)를 지난 9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김씨는 수년간 재건축 협력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수억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03년부터 14년간 가락시영 재건축조합장을 맡으며 사업에 전권을 행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은 6600가구를 허물고 2018년 말까지 9500여가구를 새로 짓는 사업이다.
검찰은 올해 초 가락시영 재건축 사업 관련 비리 수사에 나섰다. 4월 브로커 최모씨(64)에 이어 6월 조합장 김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브로커 한모씨(61)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재건축 사업 추진위원장을 맡은 한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씨의 뇌물 수수 정황을 포착해 법원에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 소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