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1일 KT에 대해 주가가 2분기 호실적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KT는 2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에 반해 주가 상승 폭이 미미하다"며 "중장기 이익 성장성을 지닌 만큼 지속적인 매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KT는 빅배스(big bath:누적된 부실을 한꺼번에 털어내는 것) 우려가 제거됐다"며 "배당 투자 가능 종목으로도 변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KT는 2분기 깜짝 실적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KT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4269억원, 매출 5조6776억원을 기록했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각각 15.8%, 4.5% 늘어난 것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재료 노출이 아닌 새로운 호재 출연으로 봐야한다"며 "이동전화 부문이 평균판매단가(ARPU) 및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KT가 전세계 통신가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