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새 캐시카우 된 T커머스…내년부터 매출·이익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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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 강점 분석
문지현 <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 moon@dwsec.com >
문지현 <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 moon@dwsec.com >
KTH는 T커머스(인터넷TV를 이용한 전자상거래) 업체다. KT가 63.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에는 하이텔, 파란닷컴 등 인터넷 사업을 벌인 적도 있다. 현재는 사업 부문이 T커머스와 영화 콘텐츠 저작권(IP) 유통,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등 세 가지로 나뉘어 있다.
최근 성장성이 두드러진 사업 부문은 T커머스다. 올해 2분기 KTH는 4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26% 늘어난 수치다. T커머스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급증하면서 매출 성장세를 주도했다.
T커머스 사업 확대
KTH는 올 4월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T커머스 사업 재승인을 받았다. 미래부는 KTH에 5년의 사업 재승인을 해주는 조건으로 양방향 서비스 구현, 신규 중소기업 유통 판로 확대, 중소 납품업체 판매 수수료 인하 등을 제시했다. T커머스 사업권을 재승인받은 업체는 KTH를 포함해 10개사였다. KTH와 홈쇼핑 5개사(GS, CJ, 현대, 롯데, NS), 신세계TV쇼핑, SK브로드밴드, W쇼핑, 아이디지털홈쇼핑이다.
KTH는 재승인 이후 T커머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T커머스 서비스 형태는 홈쇼핑과 유사한 채널형과 콘텐츠 연동형 등이 있다. 현재 주된 서비스 형태는 채널형이다. 디지털 방송 기반인 채널형은 채널 번호가 따로 부여되므로 외형적으로는 기존 TV 홈쇼핑과 유사하다.
KTH는 올해 TV와 모바일을 연동한 ‘TV 바로보기’ 특허를 획득했다. T커머스 ‘K쇼핑’에 ‘데이지 검색 엔진’을 적용하는 등 기술면에서 다른 업체를 선도하고 있다. 국내 T커머스 시장은 2500억원 규모(거래액 기준)로 추산된다. 그중 KTH 점유율은 약 50% 수준이다.
사업 확대는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T커머스 재승인이 이뤄지면서 KTH를 비롯한 T커머스 사업체들은 모두 마케팅 등에 필요한 비용을 늘리고 있다. KTH는 올 2분기에 T커머스 쇼핑 호스트 공채 1기를 채용했다. 비용 증가로 KTH의 2분기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했다.
ICT 플랫폼 꾸준한 성장세
콘텐츠 유통 부문은 영상 콘텐츠의 IP를 유통하는 부문이다. 판권을 보유한 영화의 VOD(주문형 비디오) 출시 시점에 따라 실적이 변동된다. 올해 유통하는 영화는 작년보다 흥행작이 많다. 올 1분기에는 영화 ‘검은 사제들’ 등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2분기에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증가율을 보였다. 이익 측면에서는 IP를 보유한 일부 콘텐츠의 출시 연기 등으로 손실이 반영되면서 순손실을 기록했다.
ICT 플랫폼 부문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7% 늘어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모회사인 KT 관련 물량뿐만 아니라 외부 제휴처 확대를 통해 수주 물량을 늘리고 있다. T커머스 부문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커머스 플랫폼에 기반한 신규 사업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 그룹 내 전략 사업에 지원이 확대되면서 KT 관련 물량도 늘어나고 있다.
내년부터 이익 증가
KTH의 사업 구조는 캐시카우(수익 창출원)인 콘텐츠 유통 및 ICT솔루션 부문, 신수익 사업인 T커머스 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한동안 신규 사업인 T커머스 부문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캐시카우 사업 부문이 이익 안정성을 뒷받침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KTH의 T커머스와 콘텐츠 유통 사업은 KT그룹의 미디어 사업 측면에서도 중요한 전략 사업으로 판단된다. KT그룹은 국내 유료방송 가입가구 약 30%를 점유하고 있는 1위 사업자다. KT는 가입 가구 수 증가 외에도 가입자 규모에 기반한 부가 매출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 KTH의 콘텐츠 유통과 T커머스 사업이 KT 미디어 사업의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KTH 주가는 T커머스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반영된 상태다. 향후 주가는 T커머스 사업이 좀 더 안정화되면서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증가할 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시점은 올해보다는 내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T커머스 재승인 이후 홍보 마케팅, 인력 충원에 따른 비용 지출로 이익이 감소했다. 캐시카우와 신사업 부문의 조화, KT그룹의 미디어 사업 전략 수혜 등에 힘입어 내년부터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jeehyun.
문지현 <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 moon@dwsec.com >
최근 성장성이 두드러진 사업 부문은 T커머스다. 올해 2분기 KTH는 4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26% 늘어난 수치다. T커머스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급증하면서 매출 성장세를 주도했다.
T커머스 사업 확대
KTH는 올 4월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T커머스 사업 재승인을 받았다. 미래부는 KTH에 5년의 사업 재승인을 해주는 조건으로 양방향 서비스 구현, 신규 중소기업 유통 판로 확대, 중소 납품업체 판매 수수료 인하 등을 제시했다. T커머스 사업권을 재승인받은 업체는 KTH를 포함해 10개사였다. KTH와 홈쇼핑 5개사(GS, CJ, 현대, 롯데, NS), 신세계TV쇼핑, SK브로드밴드, W쇼핑, 아이디지털홈쇼핑이다.
KTH는 재승인 이후 T커머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T커머스 서비스 형태는 홈쇼핑과 유사한 채널형과 콘텐츠 연동형 등이 있다. 현재 주된 서비스 형태는 채널형이다. 디지털 방송 기반인 채널형은 채널 번호가 따로 부여되므로 외형적으로는 기존 TV 홈쇼핑과 유사하다.
KTH는 올해 TV와 모바일을 연동한 ‘TV 바로보기’ 특허를 획득했다. T커머스 ‘K쇼핑’에 ‘데이지 검색 엔진’을 적용하는 등 기술면에서 다른 업체를 선도하고 있다. 국내 T커머스 시장은 2500억원 규모(거래액 기준)로 추산된다. 그중 KTH 점유율은 약 50% 수준이다.
사업 확대는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T커머스 재승인이 이뤄지면서 KTH를 비롯한 T커머스 사업체들은 모두 마케팅 등에 필요한 비용을 늘리고 있다. KTH는 올 2분기에 T커머스 쇼핑 호스트 공채 1기를 채용했다. 비용 증가로 KTH의 2분기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했다.
ICT 플랫폼 꾸준한 성장세
콘텐츠 유통 부문은 영상 콘텐츠의 IP를 유통하는 부문이다. 판권을 보유한 영화의 VOD(주문형 비디오) 출시 시점에 따라 실적이 변동된다. 올해 유통하는 영화는 작년보다 흥행작이 많다. 올 1분기에는 영화 ‘검은 사제들’ 등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2분기에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증가율을 보였다. 이익 측면에서는 IP를 보유한 일부 콘텐츠의 출시 연기 등으로 손실이 반영되면서 순손실을 기록했다.
ICT 플랫폼 부문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7% 늘어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모회사인 KT 관련 물량뿐만 아니라 외부 제휴처 확대를 통해 수주 물량을 늘리고 있다. T커머스 부문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커머스 플랫폼에 기반한 신규 사업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 그룹 내 전략 사업에 지원이 확대되면서 KT 관련 물량도 늘어나고 있다.
내년부터 이익 증가
KTH의 사업 구조는 캐시카우(수익 창출원)인 콘텐츠 유통 및 ICT솔루션 부문, 신수익 사업인 T커머스 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한동안 신규 사업인 T커머스 부문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캐시카우 사업 부문이 이익 안정성을 뒷받침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KTH의 T커머스와 콘텐츠 유통 사업은 KT그룹의 미디어 사업 측면에서도 중요한 전략 사업으로 판단된다. KT그룹은 국내 유료방송 가입가구 약 30%를 점유하고 있는 1위 사업자다. KT는 가입 가구 수 증가 외에도 가입자 규모에 기반한 부가 매출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 KTH의 콘텐츠 유통과 T커머스 사업이 KT 미디어 사업의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KTH 주가는 T커머스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반영된 상태다. 향후 주가는 T커머스 사업이 좀 더 안정화되면서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증가할 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시점은 올해보다는 내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T커머스 재승인 이후 홍보 마케팅, 인력 충원에 따른 비용 지출로 이익이 감소했다. 캐시카우와 신사업 부문의 조화, KT그룹의 미디어 사업 전략 수혜 등에 힘입어 내년부터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jeehyun.
문지현 <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 moon@dwse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