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2025 대한민국 펀드대상’에서 최고상인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펀드평가는 6일 삼성자산운용을 종합대상(금융감독원장상) 수상 업체로 선정했다.베스트 운용사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주식)과 한국투자신탁운용(채권)이 뽑혔다. 올해 신설된 상장지수펀드(ETF) 부문의 베스트 운용사에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선정됐다. 국내 ETF상은 삼성자산운용, 해외 ETF상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차지했다. 혁신 ETF상은 신한자산운용에, 타깃데이트펀드(TDF)상은 NH아문디자산운용에 돌아갔다.베스트 펀드에는 KCGI코리아(국내 주식), 코레이트셀렉트단기채(국내 채권), 에셋플러스슈퍼아시아리치투게더(해외 주식)가 선정됐다.최만수 기자
‘2025 대한민국 펀드대상’ 종합대상의 영예는 삼성자산운용에 돌아갔다. 삼성자산운용은 관리 자산 372조원의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다. 전통 자산인 주식과 채권에서 쌓은 강점을 바탕으로 상장지수펀드(ETF) 타깃데이트펀드(TDF)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 개인 자산 증식에 기여했다.운용사 간 경쟁이 치열한 ETF 시장에서 삼성자산운용의 ‘KODEX’는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181조원에 달하는 국내 ETF 시장에서 KODEX ETF의 순자산 규모는 69조3000억원으로 시장점유율 38.3%를 차지하고 있다. 2002년 10월 국내 첫 상품인 ‘KODEX 200’을 상장해 ETF 시장을 열었다. 이후 섹터·해외형·채권형·파생형 ETF 등을 국내에 처음 내놓으며 업계를 선도했다.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 인버스(2009년)와 레버리지(2010년) 상품은 국내 ETF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2022년에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대표 ‘파킹형’ 상품으로 자리 잡은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추종 상품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KODEX KOFR금리 액티브’는 KOFR 금리를 하루 단위로 환산해 그만큼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ETF에 투자하면서도 은행에 예금을 넣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어 ‘대피처’를 찾는 투자자에게 주목받았다. 이 상품은 상장 5개월 만에 순자산을 3조원 넘게 끌어모으며 돌풍을 일으켰다.삼성자산운용의 ETF 상품 개발 전략은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2023년 11월에는 전략적 제휴사인 미국 앰플리파이가 ‘앰플리파이 삼성 SOFR’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삼성자산운용이 세계 최초로 국내 증시에 상장한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 ETF의 운용 전략을
토털리턴(TR) 상장지수펀드(ETF)의 과세이연 혜택이 이미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시행령 개정을 통해 오는 7월부터 혜택을 줄이겠다는 기획재정부 발표와 달리, 펀드의 외국납부세액 공제 방식이 지난달부터 바뀌었기 때문이다. 총 1조원 규모의 해외주식형 TR ETF 시장의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관련기사 A5면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해외주식형 TR ETF가 담은 주식에서 나온 배당이 미국 등 현지 과세당국에 납부한 세금을 제한 금액으로 펀드에 반영되고 있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자산운용사가 현지에서 세금을 내고 배당을 받아오면 한국 국세청이 납부액만큼 선환급해줬다.TR ETF의 장점은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고 자동 재투자한다는 것이다. 해외주식형 TR ETF에서 과세이연 효과가 사라졌는데도 이날까지 이런 사실을 공지한 곳은 없다.나수지/맹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