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이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의 저가 스마트폰시장 공략에 나선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올가을 케냐, 가나,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 5개국에서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내년에는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를 중심으로 10개국 이상에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신흥시장에 선보이는 스마트폰은 대용량 배터리와 카메라 및 동영상 촬영 등 꼭 필요한 기능만 넣는다. 나머지 기능을 뺀 스마트폰 가격은 1만엔(약 10만9000원) 전후로 책정할 예정이다. 개도국은 성장 여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애플 등과 경쟁하기로 했다.

파나소닉은 2013년 수익성 악화로 일본과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했다. 인도 자회사에서 저가 스마트폰 생산을 계속해 2015회계연도에 150만대를 판매했다. 파나소닉은 신흥시장 추가 출시로 연간 판매량을 30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