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봉, 국내 출시 5개월 만에 30만병 팔리며 인기몰이
아이봉은 일본에서는 눈 안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용도로 쓰인다. 국내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는 눈 안에 들어간 마스카라 같은 화장품을 제거하는 데 효과가 좋다고 입소문이 났다. 그래서 일본에 가면 꼭 사야 할 제품으로 꼽히기도 했다. 지난 3월부터 동아제약이 일본에서 수입해 정식 유통하면서 국내에서도 살 수 있게 됐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아이봉의 인기는 미세먼지 이슈에다 잦은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봉은 일본 제약회사인 고바야시제약이 1995년 눈병의 원인이 되는 눈 속 오염물질을 미리 씻어내는 용도로 개발했다. 안구 관련 일반의약품 시장에 세정제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낸 것. 700억원 규모인 일본 안구세정제 시장의 60%를 고바야시가 점유하고 있다. 아이봉에는 각막 보호 성분으로 알려진 콘드로이틴설페이트나트륨과 각종 비타민이 들어 있다. 보존제를 첨가하지 않아 안전성을 높인 것도 아이봉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