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2분기 실적 부진에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17일 오전 9시20분 현재 오리온은 전날보다 9만원(9.96%) 하락한 81만4000원에 거래중이다. 장중에는 80만6000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오리온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962억원과 27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 41.2% 줄었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2분기 실적은 당사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하회했다"며 "특히 중국 제과시장이 위축돼 신제품 출시와 경쟁심화로 인한 마케팅 비용이 급증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국내 허니시리즈 판매둔화, 이천공장 화재 영향과 OSI합병 과정에서 누락된 법인세(80억원)가 반영된 점도 실적 둔화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목표주가는 기존 135만원에서 110만원으로 낮췄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