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우 기자의 여기는 리우!] 여자골프 인기폭발…'판타스틱4'는 어떤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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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군' 박인비, '개구쟁이' 김세영, '호기심 대장' 전인지, '착순이' 양희영
박인비 - 인터뷰할 땐 차렷 자세…의사표시는 단호하게 전달
김세영 - '천적'에게 말 걸고 항상 잘 웃어
전인지 - 질문 많이 하고 쥐 봐도 사진 찍어
양희영 - 부모님 안부에 눈물…꾸준한 연습벌레
박인비 - 인터뷰할 땐 차렷 자세…의사표시는 단호하게 전달
김세영 - '천적'에게 말 걸고 항상 잘 웃어
전인지 - 질문 많이 하고 쥐 봐도 사진 찍어
양희영 - 부모님 안부에 눈물…꾸준한 연습벌레
![< 힘찬 티샷 > 박인비가 리우 바하의 올림픽골프코스 에서 지난 17일 열린 여자골프 1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608/AA.12229550.1.jpg)
![[이관우 기자의 여기는 리우!] 여자골프 인기폭발…'판타스틱4'는 어떤 스타일?](https://img.hankyung.com/photo/201608/AA.12236338.1.jpg)
116년 만에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복귀한 여자골프에서 한국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은 현지인의 화제 1순위였다. 예의 바른 전인지는 ‘호기심 대장’으로 불렸다. 궁금한 건 확인해야 직성이 풀린다. 리우에 온 뒤로는 ‘핀 트레이드’에 빠졌다. 목걸이 출입증 줄에는 다른 나라 선수와 맞교환한 올림픽 기념핀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이관우 기자의 여기는 리우!] 여자골프 인기폭발…'판타스틱4'는 어떤 스타일?](https://img.hankyung.com/photo/201608/AA.12229780.1.jpg)
박인비(28·KB금융그룹)의 별명은 ‘침묵의 암살자’만이 아니다. ‘박 장군’으로도 불린다. 이날 김세영(23·미래에셋)과 함께 공동 2위(5언더파)로 경기를 마치자 외국 방송사 세 곳에서 인터뷰 요청을 받았다. 이 과정을 모두 ‘차렷 자세’ 스타일로 소화했다. 그의 답변에는 ‘결사항전’을 다짐한 무사의 결연함이 느껴졌다.
이날 외국 기자들에게 한 말을 요약하면 이렇다.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를 대표해 온 국민의 관심 속에서 경기한다는 게 영광이다. 꼭 보답하고 싶다.” 의사표시는 늘 단호하다. 손가락 부상은 어떠냐고 한 외국 기자가 묻자 “이제 그런 질문 그만해달라”고 잘라 말했다.
![[이관우 기자의 여기는 리우!] 여자골프 인기폭발…'판타스틱4'는 어떤 스타일?](https://img.hankyung.com/photo/201608/AA.12229888.1.jpg)
![[이관우 기자의 여기는 리우!] 여자골프 인기폭발…'판타스틱4'는 어떤 스타일?](https://img.hankyung.com/photo/201608/AA.12229798.1.jpg)
그리고 여리다. 그는 “부모님과 통화를 했느냐”고 묻자 눈물부터 글썽였다. 그의 아버지 양준모 씨는 카누 국가대표 출신이다. 어머니 장선희 씨도 투창 국가대표를 지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