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9일 유진기업이 2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800원에서 9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진기업은 2분기 영업이익이 34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6.0% 늘어난 2859억원을 기록했다.

채상욱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인 220억원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며 "원재료인 시멘트 가격이 t(톤)당 6만3853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8%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채 연구원은 "내륙 지역의 가격 인하 분위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이에 힘입어 레미콘 생산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유진기업은 동양 지분 확보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동양 지분을 27.5% 가량 보유해 실질적 대주주가 됐다.

채 연구원은 "동양이 지닌 레이콘 사업 부문과 연계, 전국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쟁 구도 속에서 실적 모멘텀(동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유진기업이 골자용 건자재 중 최선호주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