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수송차량 경비원이 근무 중 1억 원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이모(19)군을 붙잡아 경기 광명경찰서에 인계했다고 20일 밝혔다.

현금수송차량 경비원인 이군은 19일 오후 1시 30분께 경기 광명시 한국마사회 화상경마장 주변에 정차해둔 현금수송차량에서 1억 원이 든 현금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군은 이날 동료 2명과 함께 화상경마장 현금인출기에 현금을 입금하러 갔다가 다른 동료들이 입금을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범행을 했다.

경찰은 이군이 범행 후 KTX역으로 향하는 것을 확인했고 이 군의 여자친구가 부산에 있는 것을 확인, 여자친구 주변에서 잠복하고 있다가 사건 발생 6시간만 검거했다.

이군은 경찰에서 "갑자기 일이 하기 싫고 돈이 필요해서 훔쳤다"고 말했다.

이군은 경찰에서 범행과정을 설명하면서 함께 근무했던 박모(19)군도 범행을 같이 공모했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박군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이군의 신병을 사건 발생 관할지인 경기 광명경찰서로 인계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rea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