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라탄과 포그바가 포옹하는 사진으로 완승 소식을 알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맨유의 신형 트리플 타워(195cm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194cm 마루앙 펠라이니, 191cm 폴 포그바)가 우뚝 섰다. 상대 선수들로서는 주눅들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의 높이요, 위력이었다. 그들이 뭉쳐서 휘저으니 안 될 일이 없어보였다.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끌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한국 시각으로 20일 오전 4시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홈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2연승(5득점 1실점) 선두로 올라섰다.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일정으로는 이례적으로 이 경기가 현지 시각으로 금요일 저녁에 열렸지만 어김없이 올드 트래포드는 만석이었다. 주제 무리뉴 감독부터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미드필더 폴 포그바에 이르기까지 새롭게 도약하고자 하는 자신의 팀을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정말로 그들은 75,326명의 홈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미드필드부터 안정시켰다. 그 중심에 돌아온 특급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있었다. 마루앙 펠라이니와 나란히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맡은 폴 포그바는 23살 청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듬직한 선수였다. 웬만해서는 공 소유권을 빼앗기지 않고 `앙토니 마샬-웨인 루니-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적절한 패스를 뿌려주며 날카로운 역습을 이끌어낸 것이다. 이 흐름이 그대로 선취골(36분)이자 결승골로 이어졌다. 오른쪽 구석에서 공을 잡은 웨인 루니가 크로스한 공을 골문 앞에서 기다리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월등하게 솟구치며 이마로 받아넣은 것이다. 새 시즌 시작하자마 두 경기 연속골 기운을 몰아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전 초반에 동료 루크 쇼가 얻어낸 페널티킥(52분) 기회까지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완승의 주역이 되었다. 여기에 주제 무리뉴 감독은 벤치에서 대기하던 미드필더 므키타리안, 안데르 에레라를 후반전 중반 이후부터 차례로 들여보내며 사우스햄튼의 반격을 원천봉쇄하는 주문까지 내렸다. 종료 직전에는 웨인 루니를 빼고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을 들여보냈으니 더 화끈한 공격을 바라는 일부 홈팬들로부터 너무 지키기만 한다는 지탄을 받을 수 있었지만 무리뉴는 실리 축구로 홈팬들에게 2-0 완승을 확실하게 선물한 것이다. 아직 프리미어리그 개막 초기이기는 하지만 맨유의 무리뉴 감독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폴 포그바 등이 만들어내는 알토란 축구가 흥미롭게 펼쳐지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끌고 있는 라이벌 팀 맨체스터 시티 FC가 기다리고 있으니 여기서 만들어지는 스토리가 매력적이기까지 하다.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R 결과(20일 오전 4시, 올드 트래포드)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 사우스햄튼 [득점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분,도움-웨인 루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52분,PK)] ◎ 맨유 선수들 FW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AMF : 앙토니 마샬(82분↔안데르 에레라), 웨인 루니(89분↔크리스 스몰링), 후안 마타(76분↔헨리크 므키타리안) DMF : 폴 포그바, 마루앙 펠라이니 DF : 루크 쇼, 데일리 블린트, 에릭 베일리, 안토니오 발렌시아 GK : 다비드 데 헤아 ◎ 사우스햄튼 선수들 FW : 셰인 롱(84분↔제이 로드리게스), 두산 타디치, 나단 레드몬드 MF : 피에르-에밀 호이베르그, 오리올 로메우(12분↔요르디 클라시), 스티븐 데이비스(67분↔찰리 오스틴) DF : 세드릭 소아레스, 버질 판 다이크, 호세 폰테, 매트 타켓 GK : 프레이저 포스터
스포츠팀 심재철기자 sports_sp@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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