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매각 '4전5기'] 우리은행 과점주주 후보 4~7곳은…중동 국부펀드 1~2곳·중국 안방보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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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미래에셋·한국금융지주도 거론
정부, 올해 초부터 '타진'
잠재투자자 15곳 안팎
국내 사모펀드도 관심
정부, 올해 초부터 '타진'
잠재투자자 15곳 안팎
국내 사모펀드도 관심
금융위원회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중 30% 안팎을 4~8%씩 쪼개 팔기 위한 매각공고를 24일 내기로 하면서 최소 4곳, 최대 7곳이 될 우리은행 과점주주에 누가 참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창현 공자위원장은 “과점주주 방식 매각에 참여하려는 수요가 상당 수준 존재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우리가 파악한 잠재투자자 중에는 중동과 중국 자본도 들어 있다”며 “국내에서도 민간 금융회사와 사모펀드(PEF) 등이 다양하게 지분매입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와 공자위는 올해 초부터 국내외 금융기관과 해외 국부펀드, 사모펀드 등과 접촉해 우리은행 지분 매입 의사를 타진해왔다. 이를 통해 파악한 잠재투자자는 15곳 안팎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선 우리은행 과점주주로 중동 국부펀드 1~2곳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공사(ADIC)는 우리은행 지분 인수의향서를 금융당국에 보내기도 했다.
중국 자본 중에선 안방보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안방보험은 2014년부터 우리은행 지분매입에 관심을 보여왔다. 안방보험은 지난해 동양생명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 알리안츠생명 인수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다만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은행 지분인수와 관련) 안방보험과 전혀 접촉한 바 없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잠재적인 투자 후보가 여럿 있다. 교보생명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교보생명은 2014년 우리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가 중도에 포기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우리은행 지분매입에) 관심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어떤 투자자가 과점주주로 참여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그룹과 한국금융지주 등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BNK금융, DGB금융, JB금융 등 지방은행 지주사들이 참여할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해당 은행들은 부인했다. DGB금융은 “독자 경영권을 확보할 수 없는 지분을 매입할 생각이 없다”고 했고, BNK금융과 JB금융은 “현 상황에서 우리은행 지분매입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태명/김은정 기자 chihiro@hankyung.com
윤창현 공자위원장은 “과점주주 방식 매각에 참여하려는 수요가 상당 수준 존재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우리가 파악한 잠재투자자 중에는 중동과 중국 자본도 들어 있다”며 “국내에서도 민간 금융회사와 사모펀드(PEF) 등이 다양하게 지분매입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와 공자위는 올해 초부터 국내외 금융기관과 해외 국부펀드, 사모펀드 등과 접촉해 우리은행 지분 매입 의사를 타진해왔다. 이를 통해 파악한 잠재투자자는 15곳 안팎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선 우리은행 과점주주로 중동 국부펀드 1~2곳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공사(ADIC)는 우리은행 지분 인수의향서를 금융당국에 보내기도 했다.
중국 자본 중에선 안방보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안방보험은 2014년부터 우리은행 지분매입에 관심을 보여왔다. 안방보험은 지난해 동양생명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 알리안츠생명 인수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다만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은행 지분인수와 관련) 안방보험과 전혀 접촉한 바 없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잠재적인 투자 후보가 여럿 있다. 교보생명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교보생명은 2014년 우리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가 중도에 포기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우리은행 지분매입에) 관심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어떤 투자자가 과점주주로 참여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그룹과 한국금융지주 등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BNK금융, DGB금융, JB금융 등 지방은행 지주사들이 참여할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해당 은행들은 부인했다. DGB금융은 “독자 경영권을 확보할 수 없는 지분을 매입할 생각이 없다”고 했고, BNK금융과 JB금융은 “현 상황에서 우리은행 지분매입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태명/김은정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