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조지 클라우슨 '봄날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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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영국의 근대화가 조지 클라우슨(1852~1944)은 런던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일찌감치 화가의 길을 걸었던 그는 푸릇푸릇한 전원 풍경과 사람들의 표정을 치밀한 필치로 화면에 옮겼다.
1881년에 그린 이 작품은 런던 햄프스테드 인근 하버스톡 힐 거리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포착한 수작이다. 정장을 차려입은 여인이 딸과 함께 걷고 있는 모습을 중심으로 벤치에 앉은 여인과 꽃을 파는 여인, 거리를 보수하는 노동자들을 한 공간에 배치했다. 거리 옆으로 세인트스티븐 교회도 보인다. 엄마의 치맛자락을 붙잡고 걸어가는 어린 소녀의 발그레한 볼이 무척이나 사랑스럽고, 주변 풍경은 극히 목가적이다. 하지만 꽃장수와 노동자들의 모습에서 삶의 고단함이 느껴진다. 인상파적 색채와 질감으로 근대 계급사회의 실상을 다양한 인물 군상을 통해 보여준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1881년에 그린 이 작품은 런던 햄프스테드 인근 하버스톡 힐 거리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포착한 수작이다. 정장을 차려입은 여인이 딸과 함께 걷고 있는 모습을 중심으로 벤치에 앉은 여인과 꽃을 파는 여인, 거리를 보수하는 노동자들을 한 공간에 배치했다. 거리 옆으로 세인트스티븐 교회도 보인다. 엄마의 치맛자락을 붙잡고 걸어가는 어린 소녀의 발그레한 볼이 무척이나 사랑스럽고, 주변 풍경은 극히 목가적이다. 하지만 꽃장수와 노동자들의 모습에서 삶의 고단함이 느껴진다. 인상파적 색채와 질감으로 근대 계급사회의 실상을 다양한 인물 군상을 통해 보여준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