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나금융투자는 22일 코스피지수가 2011년 5월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상장사의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고, 풍부한 유동성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코스피지수는 2010년 9월부터 이듬해 5월 초까지 박스권(1800~2050)을 넘어 2,200선으로 상승했었다.

이재만 연구원은 "당시 코스피의 상승세는 상장사 순이익이 91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라며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 완화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금 주식시장은 2010년 4분기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상장사 순이익 증가와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장사의 순이익 예상치는 107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88조7000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수치다. 또 2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는 추세다.

이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등의 유동성 확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전망"이라며 "이는 주식시장 변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이익 개선을 이끌거나 기여도가 높은 종목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관련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등을 꼽았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