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2일 컴투스가 1년 6개월만에 매출 역성장을 기록했다며 새로운 흥행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정호윤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3% 감소한 1266억원"이라며 "2014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분기 역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머너즈워의 매출이 감소하며 한국을 제외한 주요 지역의 매출이 모두 감소했다"며 "특히 지속 성장을 기록하던 북미 지역의 매출이 전분기보다 12.4%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이후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매출순위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었다"며 "8월 이후부터는 주요국에서의 순위 하락도 확인되고 있어 신작 흥행이 나타나기 전까지 컴투스의 매출은 역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서머너즈워가 하반기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지만 이미 출시 2년이 지난 작품이기 때문에 업데이트만으로 의미있는 실적 반등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모바일 게임은 흥행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신작 출시일정보다는 실제 흥행 여부를 확인한 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