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우리은행에 대해 과점주주 방식 매각안이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할 과점주주 후보들은 기존 지분을 포함해 최소 4% 이상 보유해야 되며, 기존 보유분 제외 기준으로 최대 8%까지 입찰할 수 있다.

또 공자위는 4% 이상 신규 낙찰자에 한해 사외이사 1인 추천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많은 지분을 매수한 투자자에게는 더 큰 권한을 주기로 했다.

이철호 연구원은 "이번에 4~8%를 쪼개 매각함에도, 이사회 진출을 보장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은 분명 이전보다 시장의 입장에 몇 발자국 더 다가섰다"며 "이번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민간의 경영참여가 일정 부분 보장될 수 있다면, 이는 주가에 분명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