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파 여성 보컬 '3인 3색' 컴백 앨범
탄탄한 노래 실력과 개성있는 음색으로 인기를 모은 여성 보컬 세 명이 23일 나란히 앨범을 발표했다. 에일리, 퓨어킴, 박지민이다.

YMC엔터테인먼트 소속 에일리는 신곡 ‘이프 유(If you)’를 들고 가요계에 돌아왔다. 지난해 9월 정규앨범 발표 이후 11개월 만이다. 그간 ‘보여줄게’ ‘너나 잘해’ 등 강한 비트의 댄스곡을 선보여온 그는 이번엔 레트로 소울 장르의 발라드곡을 부른다. 앨범에 ‘지원 사격’을 나선 이들도 주목된다. 가수 겸 래퍼 윤미래가 피처링을 했다. 신곡 뮤직비디오에는 걸그룹 I.O.I의 임나영이 우정 출연했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퓨어킴은 맥시싱글 ‘젬(GEM)’을 발표했다. 수록곡은 타이틀곡 ‘펄스(Pearls)’ 등 3곡. 모두 퓨어킴이 직접 쓴 영어 가사를 붙였다. 아쉬운 점은 2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에 본인의 자작곡이 없다는 것. 앨범의 모든 곡을 미스틱 소속 프로듀서 포스티노가 썼다. 서울 홍익대 부근에서 인디 싱어송라이터로 활약하며 주목받은 퓨어킴은 미스틱에 소속된 이후 낸 앨범에서 자작곡을 선보인 적이 없다.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지민은 스무 살을 맞아 앨범 ‘19에서 20’을 선보인다. 박지민은 고등학생 때인 2013년 SBS 음악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1’에서 우승했다. 새 앨범 작사와 작곡에 직접 참여했다. 타이틀곡 ‘다시’는 다른 작곡가 두 명과 공동 작업했다. 가사에는 20대 젊은이들이 겪는 고민을 담았다. 페이와 준케이 등 지난달 부진했던 JYP 솔로 가수들의 성적을 만회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JYP 측은 “그동안 대중에게 인정받아온 만큼 앨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