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경제를 살려라’] 경남농협, 중기에 자금 적기 지원…경제 활성화 앞장
경남농협(본부장 김진국·사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조선업 관련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동시에 도농 교류사업을 통해 농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NH농협은행 경남영업본부는 개인금융에 강점을 보였던 과거와 달리 최근 중소기업 전문 은행으로 변신, 중소기업에 자금을 적기에 지원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고 있다.

지난 6월 경남 신용보증재단에 10억원을 특별 출연한 데 이어 이달 들어 11억8400만원을 추가 출연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경남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 조선과 해운업 구조조정 여파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다.

경남농협이 이처럼 금융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는 것은 광범위한 점포망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에만 총 646개(NH농협은행 99곳, NH투자증권 2곳, 보험총국 2곳, 지역 농·축협 543곳)의 금융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전 금융회사를 통틀어 경남에선 최대 규모의 점포망이다.

은행 본연의 업무인 금융 지원 외에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경남농협은 다문화가정이 안정적으로 한국에 정착하고 우리 문화와 우리말을 깊게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해마다 개최하는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우리말 도전 골든벨’과 다문화가정 합창대회, 다문화가족 모국 방문 항공권 지원 등의 사업을 펴고 있다. 농업인 행복버스를 운영해 의료지원과 장수사진 촬영, 문화예술공연 관람기회 제공 등의 활동도 벌인다.

이 밖에 도시가족 주말농부 운영, 주부 농산물 체험 구매단 운영, 팜스테이마을 지원을 통한 6차산업 활성화, 학생농촌체험 프로그램, 농업인 및 서민자녀 장학금 지원, 지역 프로스포츠단과 연계한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운동도 경남농협의 대표적인 지역사회 공헌사업이다.

경남농협은 활력을 잃어가는 농촌을 돕기 위해 도농 교류사업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경남 ‘지역경제를 살려라’] 경남농협, 중기에 자금 적기 지원…경제 활성화 앞장
‘또 하나의 마을만들기’ 사업은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자치단체장 등을 농촌 마을의 명예이장으로 위촉하고 소속 임직원을 명예주민으로 참여시켜 농촌마을과 교감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경남농협은 지난 5월부터 두산중공업,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지자체단체장 등과 이 사업을 전개했다.

김진국 경남농협 본부장은 “지역사회와 경남 발전을 위해 경남농협이 농업인과 도민 곁으로 다가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며 “자금난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과 농업인들에 대한 금융 지원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