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진. 엑스포츠 제공
장혜진. 엑스포츠 제공
'신궁' 계보를 이어받은 장혜진(LH)이 '미녀 궁사'라는 별명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양궁 여자 대표팀은 24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한국 선수단 해단식 및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양궁 2관왕에 오른 장혜진은 이 자리에서 '미녀 궁사'라는 자신의 별명에 대해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요청도 곁들였다. 그녀는 "운동 선수이다 보니 미녀 궁사로 봐주시기보단 독기 있는 선수, 당찬 선수로 봐주시면 더 감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혜진은 "지금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며 "국가대표 되는 게 올림픽 금메달보다 힘들다. 그만큼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장혜진과 여자 양궁 단체전 8연패를 합작한 기보배(광주시청)와 최미선(광주여대)도 각오를 드러냈다.

기보배는 "새로운 역사를 세우는 데 보탬이 된 게 너무나 영광스럽다"며 "이번 올림픽은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지만 앞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미선은 "개인전에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래서 또 다른 목표가 생겼다"며 "열심히 준비해 4년 뒤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