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 인사인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62·사장)이 25일 검찰에 출석했다. 롯데그룹 경영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이날 오전 황각규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중이다.

이날 오전 9시2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황각규 사장은 신동빈 회장이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대해 "그런 적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또 롯데건설이 300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런적 없다"고 짧게 말했다.

황각규 사장은 이어 계열사 간 부당 거래 등 관련 혐의와 관련해 질문이 쏟아졌지만 그는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황 사장은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69·부회장)과 함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핵심 '가신'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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