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의 지방자치단체와 경제인이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제17회 한일 호쿠리쿠 경제교류회가 8월 30일부터 3박4일 간 일본 도야마현 도야마시 도야마다이이치호텔에서 개최된다. 대구·울산·강원·경북 지역과 일본 중부 호쿠리쿠 지역의 지자체와 경제단체, 기업 등이 참여해 협력 방안을 찾는 자리다.

이번 교류회에서는 '새로운 50년을 향한 한일관계 첫걸음의 구축'을 주제로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회의와 비즈니스 상담, 산업시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30일 오후 이시이 다카카즈 도야마현 지사와의 면담, 환영리셉션이 예정돼 있다. 31일 전체회의에서 양국의 지역 산업정책 발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의 투자환경 설명회가 열린다. 한일 지방자치단체간 분과회, 기업 상담회, 의료 클러스터 미팅 등이 이어진다.

호쿠리쿠는 일본 중부지방에서 동해와 접하는 도야마현, 니가타현, 이시카와현, 후쿠이현을 가리킨다. 니카타현을 제외한 3개 현이 경제교류회에 참가한다.

한일경제협회는"호쿠리쿠지역의 산업은 뛰어난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부품 등 중간재의 제조·공급 능력이 높고 해상 교류가 가능한 것이 장점" 이라며 "한국 동해안 지역과 업종·지역간 교류를 통해 자본·기술·인재 분야를 서로 보완해 공동의 경제권 형성을 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일본 중부경제산업국이 공동 주최하고, 한일경제협회와 호쿠리쿠 경제연합회가 주관한다. 한국에서 이민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관과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해당 지자체와 관련 기관 임직원 등 60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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