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아자! 14초영화제] 짧지만 강렬했다…14초 영화에 담은 창업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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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14초영화제
140편 출품 열기…10편 수상
'창업은 스타트업(業)' 일반부 대상
140편 출품 열기…10편 수상
'창업은 스타트업(業)' 일반부 대상
푸른 바다가 펼쳐진다. 바닷속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한 남자. 여행 중인 그는 새로운 세계에 감탄하며 순간을 즐긴다. 여행의 목적은 완주가 아니다. 출발, 그리고 과정을 즐기는 것. 화면이 바뀌고 한 여성이 꿈을 향한 길 위에 서 있다. 드넓은 하늘 위로 펼쳐지는 영상엔 이런 자막이 흐른다. ‘시작하라, 나만의 업. 스타트業.’ 창업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취업이란 완주만을 목표로 할 때 자신만의 업(業)을 찾아 인생의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창업에 꿈과 자아실현의 의미를 담은 박형준 감독의 ‘나에게 창업은 여행 그리고 스타트業이다’가 제1회 ‘아자아자! 14초영화제’ 일반부 대상을 차지했다. 영화제를 공동 주최한 미래창조과학부, 한국경제신문사는 26일 서울 사근동 한양대 올림픽경기장에서 시상식을 열고 박 감독을 포함한 10명의 감독에게 상장과 트로피, 상금을 수여했다. 이날 영화제 시상식은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회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의 부대행사로 치러졌다.
이번에 처음 열린 14초영화제는 한국경제신문사가 29초영화제에 이어 신설한 초단편 영화제다. 시간이 더 짧아진 만큼 메시지는 더 강렬해졌다. ‘나에게 창업은 OOO(이)다’란 주제에 맞춰 각양각색의 꿈과 열정이 펼쳐졌다.
첫 회였지만 140편의 출품작이 몰리는 등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일반부, 청소년부로 나눠 5편씩 수상작을 선정, 총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수상작과 출품작 중 일부는 창조경제, 창업 홍보영상으로 활용된다.
청소년부 대상의 영예는 고양 화정고에 다니는 백장우 감독에게 돌아갔다. 백 감독에게 창업은 ‘처음 꾸는 꿈’이다. 영상엔 가고 싶은 대학도, 장래 희망도 없는 한 여고생 모습이 보인다. 드디어 그에겐 꿈이 생겼다.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창업을 하는 꿈이다.
청년 외에도 다양한 사람들의 창업 이야기가 펼쳐졌다. 일반부 최우수상을 받은 이민우, 조승환 감독은 창업을 ‘차별 없는 세상’이라고 표현했다. 우수상을 받은 유장묵 감독은 ‘아줌마’로만 불리던 중년 여성에게 이름을 찾아준다. 심사위원들은 “창업을 주제로 한 영화제답게 참신한 주제의식을 가진 영상이 많았다”며 “미래에 대한 막연함과 걱정보다는 패기와 열정이 가득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축제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창업에 꿈과 자아실현의 의미를 담은 박형준 감독의 ‘나에게 창업은 여행 그리고 스타트業이다’가 제1회 ‘아자아자! 14초영화제’ 일반부 대상을 차지했다. 영화제를 공동 주최한 미래창조과학부, 한국경제신문사는 26일 서울 사근동 한양대 올림픽경기장에서 시상식을 열고 박 감독을 포함한 10명의 감독에게 상장과 트로피, 상금을 수여했다. 이날 영화제 시상식은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회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의 부대행사로 치러졌다.
이번에 처음 열린 14초영화제는 한국경제신문사가 29초영화제에 이어 신설한 초단편 영화제다. 시간이 더 짧아진 만큼 메시지는 더 강렬해졌다. ‘나에게 창업은 OOO(이)다’란 주제에 맞춰 각양각색의 꿈과 열정이 펼쳐졌다.
첫 회였지만 140편의 출품작이 몰리는 등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일반부, 청소년부로 나눠 5편씩 수상작을 선정, 총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수상작과 출품작 중 일부는 창조경제, 창업 홍보영상으로 활용된다.
청소년부 대상의 영예는 고양 화정고에 다니는 백장우 감독에게 돌아갔다. 백 감독에게 창업은 ‘처음 꾸는 꿈’이다. 영상엔 가고 싶은 대학도, 장래 희망도 없는 한 여고생 모습이 보인다. 드디어 그에겐 꿈이 생겼다.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창업을 하는 꿈이다.
청년 외에도 다양한 사람들의 창업 이야기가 펼쳐졌다. 일반부 최우수상을 받은 이민우, 조승환 감독은 창업을 ‘차별 없는 세상’이라고 표현했다. 우수상을 받은 유장묵 감독은 ‘아줌마’로만 불리던 중년 여성에게 이름을 찾아준다. 심사위원들은 “창업을 주제로 한 영화제답게 참신한 주제의식을 가진 영상이 많았다”며 “미래에 대한 막연함과 걱정보다는 패기와 열정이 가득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축제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