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26일(현지시간)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강해졌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이날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미팅(세계 중앙은행 총재 및 이코노미스트 세미나)에서 “견고한 고용시장 성장세와 경제활동, 물가상승률 개선 등을 고려했을 때 최근 몇 개월 동안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여건이 강화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구체적인 인상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노동시장이 굳건해지고 있으며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물가상승률은 몇 년 뒤 Fed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록 옐런 의장이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처럼 금리 인상을 강하게 내비치는 발언을 함에 따라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옐런 의장이 수주나 수개월 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고 풀이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