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보유 우수기술을 중소기업으로 이전‧사업화 지원
기보, 한전과 기후․에너지 기술의 사업화 협력 추진
사진: 왼쪽부터 배성환 한국전력신성장기술본부장, 박기표 기술보증기금 이사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한철)은 30일 서울 사무소에서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와 ‘기후․에너지 관련 특허기술의 이전 및 기술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한전이 보유한 기후․에너지 관련 특허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활성화 △ 한전 보유 기술 및 기보 발굴 기술수요정보 공유 △한전 보유 기술에 대한 기술가치평가 지원 △한전 기술실시 기업에 대한 기술금융 지원 등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기술 공급자(한전)와 수요자(중소기업)간 정보비대칭과 자금조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체결되는 것이다. 한전과 중소기업을 효과적으로 매칭하고 원활한 기술이전 자금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독자적인 기술개발이 어려운 중소기업은 공공기관의 우수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하기 위한 자금이 필요하며, 기보는 이전기술에 대한 기술금융을 지원하게 된다.

한전이 보유한 우수기술이 기보가 보유한 기술이전・사업화 인프라와 결합돼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11월 개최예정인 ‘BIXPO 2016 특허 기술이전 설명회’를 통해 한전의 우수기술이 기보 거래 중소기업에 소개돼 많은 사업화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보는 2016년 상반기 중 기술이전계약 300건(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지식재산(IP)인수보증 209억원(전년 동기 대비 약 1.5배↑)을 지원한 바 있다. 기술이전 전담조직인 기술융합센터를 통해 공공기관의 우수기술이 민간으로 이전되는데 앞장서고 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