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코데즈컴바인은 올 들어 한때 품절주(유통 물량이 적은 주식)로 묶이면서 주가가 보름 만에 8배 급등했다. 하지만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면서 급락세로 돌변했다. 지난 3월16일 18만41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현재 4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올 들어 7월 말까지 품절주, 정치테마주, 신공항 등 12개 테마 134개 종목(유가증권시장 33개, 코스닥시장 101개)의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테마주는 주가 상승기에 시장별 대표지수보다 4~6배 올랐다가 하락기에는 최대 90배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테마주의 최저가 대비 최고가 상승률은 65.8%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0.5%)의 6배 수준이었다. 반면 최고가 이후 7월 말까지 하락률은 22.9%로 코스피지수 하락률(0.55%)의 40배가 넘었다.

테마주들은 단타매매의 특성을 보였다. 테마주 주식회전율은 유가증권시장 평균의 4.3배(649.3%), 코스닥시장 평균의 2.4배(318.2%)였다. 회전율은 일정 기간 주식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을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다. 테마주는 개인투자자 비중이 평균 94.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