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근로자 컨설팅 예산도 배정
정부는 내년에 조기축구회 등 아마추어 852개 팀이 참가하는 ‘K7리그’를 만들고, 2018년 17개 광역축구 클럽리그인 ‘K6리그’를 구성한 뒤 2020년에 전국최강축구클럽리그인 ‘K5리그’를 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각 리그 상위팀은 프로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지역 조기축구회도 성적이 좋으면 프로축구팀과 경쟁할 수 있게 된다.
인터넷으로 출생 신고를 하고, 법원 집행문을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도 각각 9억9300만원과 2억3700만원이 배정됐다. 인터넷 활용도를 높여 국민 편의를 증진시킨다는 목적이다.
환자가 심폐소생술이나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등의 연명의료 지속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28억13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연명의료법은 2018년 2월부터 시행된다. GP(비무장지대 내 초소)·GOP(일반전초) 경계병에게 ‘아이스 조끼’를 보급하고, 7억5000만원을 들여 독도 바닷속 모습을 담은 가상현실(VR) 콘텐츠도 제작한다. 세계적으로 테러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철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3억원을 투입해 서울역과 용산역 등에 탐지견을 투입한다. 이 밖에 △콜센터 직원 등 감정노동 근로자 컨설팅(3억9300만원) △음성스팸전화 실시간 차단시스템 구축(5억원) △신용카드 승인액을 토대로 한 빅데이터 통계시스템 구축(5억3900만원) △장기흡연자 대상 폐암검진 시범사업(29억원) 등에도 예산이 새로 배정됐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