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한국기업평가가 회사 측의 장기신용등급을 'A+ 부정적(Negative)'에서 'A+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는 우발채무 규모가 감소했고, 앞으로 이같은 감소세가 이어지며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 등을 반영했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우발채무 규모는 7197억원이다.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비중은 96%다. 지난해 3월말 기준 180% 수준에서 크게 감소했다.

한기평은 "최근의 우발채무 관련 위험관리 노력과 주가연계증권(ELS) 등 시장 위험이 내재된 상품의 발행 축소 기조 등을 고려할 때, 위험성향의 구조적인 변화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대비 위탁매매수지 기여도가 감소해 증시변동성에 대한 민감도가 완화된 것으로 판단되는 점,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양호한 수익창출력과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HMC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3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반기 기준 사상 최고 수준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상반기 8.2%에서 올해 상반기 8.4%로 증가했다.

회사 측은 "업계 최상위 수준의 ROE를 달성한 점 또한 신용등급 전망 상향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