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의 우량자산 인수 가능성이 부각된 현대상선 주가가 급등했다.

31일 현대상선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5.57% 오른 9330원에 장을 마쳤다. 정부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한진해운의 우량자산을 현대상선이 인수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한진해운 관련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선박, 영업 네트워크, 인력 등 우량자산을 인수해 최대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한진해운이 운영해온 노선에 대체선박이 원활히 투입될 수 있도록 현대상선에 협조를 요청했다.

흥아해운(10.98%) 팬오션(4.55%) 등 다른 해운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