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시대 본격 개막] 초창기 소액대출 형태…사회후원형 상품 나와 증권형 투자로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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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의 역사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은 개인이나 기업, 단체 등이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해 익명의 대중으로부터 돈을 모으는 방식이다. 돈을 받고자 하는 쪽은 목적과 취지, 의미 등을 밝히고 투자자를 모집한다. 정해진 기간에 목표한 금액을 모으는 데 성공하면 그 돈을 받을 수 있다.
초창기 크라우드펀딩은 대중들로부터 십시일반 받는 소액대출에 가까웠다. 자금을 받은 쪽은 일정 기간 후에 이자를 얹어서 갚았다. 개인 간(P2P) 펀딩이나 소셜펀딩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던 이유다. 2005년 설립된 영국의 조파닷컴(www.zopa.com)이 이 모델 창시자로 알려졌다.
사람들이 크라우드펀딩 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사회 후원활동 이미지는 2000년대 후반에서야 생겼다. 2008년 탄생한 미국 인디고고(indigogo)는 투자자들이 사후에 금전적 대가를 받지 않는 ‘후원형’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를 시작했다. 말 그대로 투자자는 자금을 모으는 개인이나 기업 활동을 후원하는 취지로 돈을 댄다. 투자에 대한 보상은 전혀 없거나 투자받은 쪽이 제작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식으로 이뤄진다. 주로 문화·예술이나 사회활동,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지원이 많은 편이다.
올해 1월25일부터 국내에 도입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사실상 금융투자 영역에 속한다. 대중을 상대로 소액투자를 받는 건 똑같지만 이들을 상대로 주식이나 채권,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이 때문에 자금조달 목적뿐만 아니라 투자자가 수익을 기대할 만한 요인을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 창업한 지 7년 미만인 비상장 중소기업과 프로젝트성 사업을 하는 곳만이 신청 자격을 얻는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초창기 크라우드펀딩은 대중들로부터 십시일반 받는 소액대출에 가까웠다. 자금을 받은 쪽은 일정 기간 후에 이자를 얹어서 갚았다. 개인 간(P2P) 펀딩이나 소셜펀딩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던 이유다. 2005년 설립된 영국의 조파닷컴(www.zopa.com)이 이 모델 창시자로 알려졌다.
사람들이 크라우드펀딩 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사회 후원활동 이미지는 2000년대 후반에서야 생겼다. 2008년 탄생한 미국 인디고고(indigogo)는 투자자들이 사후에 금전적 대가를 받지 않는 ‘후원형’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를 시작했다. 말 그대로 투자자는 자금을 모으는 개인이나 기업 활동을 후원하는 취지로 돈을 댄다. 투자에 대한 보상은 전혀 없거나 투자받은 쪽이 제작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식으로 이뤄진다. 주로 문화·예술이나 사회활동,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지원이 많은 편이다.
올해 1월25일부터 국내에 도입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사실상 금융투자 영역에 속한다. 대중을 상대로 소액투자를 받는 건 똑같지만 이들을 상대로 주식이나 채권,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이 때문에 자금조달 목적뿐만 아니라 투자자가 수익을 기대할 만한 요인을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 창업한 지 7년 미만인 비상장 중소기업과 프로젝트성 사업을 하는 곳만이 신청 자격을 얻는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