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남자가 올가을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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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Style
오버사이즈 코트, 남성미를 완성시키다
유행 안 타는 오버사이즈 코트
한 벌 사두면 두고두고 입어
슈트보다 여유로운 분위기 '장점'
뿔테·금테 선글라스로 포인트 주면 강렬하고 자유로운 느낌 더해
오버사이즈 코트, 남성미를 완성시키다
유행 안 타는 오버사이즈 코트
한 벌 사두면 두고두고 입어
슈트보다 여유로운 분위기 '장점'
뿔테·금테 선글라스로 포인트 주면 강렬하고 자유로운 느낌 더해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봄이 여성을 설레게 하는 계절이라면 가을은 남성을 남성답게 해 주는 계절이다. 올가을 풍성한 오버사이즈 코트, 클래식한 트렌치코트로 남성다움을 완성해보면 어떨까.
‘클래식은 영원하다’
클래식한 디자인은 유행을 타지 않기 때문에 언제나 꺼내입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트렌치코트와 오버사이즈 코트가 대표적이다. 좋은 외투 한두 벌 마련해두면 몇 년 동안 잘 입을 수 있다는 걸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 자로 잰 듯한 슈트보다는 편안한 외투류로 여유있는 남성의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올가을 라르디니, 아크네 스튜디오, 맨 온 더 분, 드리스 반 노튼, 타미힐피거 등 대부분 남성 브랜드에서 풍성한 오버사이즈 외투류를 출시했다. 양쪽에 단추가 대칭으로 달린 더플코트, 트렌치코트 등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을 대부분 브랜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여기에 한두 가지 포인트를 줬다는 점을 올가을 특징으로 꼽을 만하다. 예를 들어 어깨 견장과 가슴 앞부분 패치, 소매 부분 등에 군복에서 영향을 받은 듯한 패턴과 금장, 스트라이프 패턴 등을 넣는 식이다. 이런 밀리터리룩은 남성을 더 강한 이미지로 만들어 준다.
좀 더 자유분방한 느낌을 선호하는 남성이라면 체크, 스트라이프 등 빈티지한 디자인을 채택한 레트로룩을 추천할 만하다. 색감을 풍성하게 사용하는 데다 여러 가지 패턴을 이용해 움직임을 편안하게 만든 게 특징이다. 올가을에는 스트라이프 패턴이 외투와 티셔츠 등에 다양하게 쓰였다. 외투에는 포인트 디자인으로, 티셔츠에는 전체적으로 스트라이프 패턴을 넣어 단조롭지 않게 했다.
선글라스로 포인트를
가을 패션의 또 다른 포인트는 선글라스다. 강렬한 햇살을 피하는 실용적 기능은 물론 클래식한 패션에 포인트를 주기에도 제격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얼굴형에 따라 원형 또는 사각형의 프레임을 선택한 뒤 햇살을 반사하는 미러 선글라스, 차분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브라운과 블랙 톤의 선글라스 중 고르는 게 좋다. 미러 선글라스는 경쾌한 느낌을 줄 수 있지만 튀는 게 부담스럽다면 기본형을 선택하는 게 좋다.
요즘은 블랙 뿔테, 금테, 하금테 등 복고풍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금테는 윗부분 절반은 두꺼운 뿔테, 아랫부분은 메탈 소재로 제작한 테를 말한다. 클래식한 디자인을 선호하지만 뭔가 밋밋한 건 싫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하금테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젠틀몬스터, 톰브라운, 뮤지크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제품을 출시했다.
좀 더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싶은 남성이라면 밀리터리룩에 원형 하금테 선글라스를 매치하는 게 좋다. 샤프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 경쾌하고 자유분방한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체크, 스트라이프 패턴 재킷과 원색 티셔츠, 사각형 뿔테를 추천할 만하다.
남자들의 진한 우정 티셔츠에 새겨 넣다…비욘드클로젯, F/W 신제품 출시
톡톡 튀는 발랄한 디자인이 특징인 패션브랜드 비욘드클로젯이 가을·겨울 신제품으로 브릿지라인을 선보였다. 이 브랜드를 이끄는 고태용 디자이너는 ‘서울 젊은이들의 문화, 그리고 남성들의 진한 우정’을 콘셉트로 잡았다. 남성들의 우정을 뜻하는 ‘브로맨스(brother+romance)’를 주제로 내세우며 스웨트티 등에 브로맨스라는 글자를 새겨넣었다.
비욘드클로젯은 2008년 고 디자이너가 내놓은 패션 브랜드로, 말 그대로 ‘옷장을 넘어서’라는 뜻이다. 그는 옷장이 그 사람의 성격과 감성, 생활패턴 등을 다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라는 데서 브랜드명을 착안했다고 한다.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옷, 나이와 상관없이 자유분방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옷을 지향한다. 동물을 귀여운 캐릭터로 형상화해 티셔츠와 재킷 등에 큼지막하게 넣는 디자인으로 잘 알려졌다. 색상도 다양하게 쓰고 오버핏을 주로 내놓기 때문에 커플룩으로도 많이 입는다.
고 디자이너는 2013년부터 뉴욕패션위크에 참가하고 있다. 컬렉션 라인처럼 디테일을 강조한 디자인과 다채로운 색상은 유지하되, 좀 더 대중적인 소재와 심플한 디자인으로 변형한 게 브릿지라인이라는 설명이다. 데님 재킷과 스웨트티, 겨울에도 입을 수 있는 코트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제작했다. 비욘드클로젯 브릿지라인은 전국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오는 5일부터는 온라인매장에서도 살 수 있다. 가격은 스웨트티 7만~10만원대, 재킷 20만~40만원대, 코트 40만~70만원대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클래식은 영원하다’
클래식한 디자인은 유행을 타지 않기 때문에 언제나 꺼내입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트렌치코트와 오버사이즈 코트가 대표적이다. 좋은 외투 한두 벌 마련해두면 몇 년 동안 잘 입을 수 있다는 걸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 자로 잰 듯한 슈트보다는 편안한 외투류로 여유있는 남성의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올가을 라르디니, 아크네 스튜디오, 맨 온 더 분, 드리스 반 노튼, 타미힐피거 등 대부분 남성 브랜드에서 풍성한 오버사이즈 외투류를 출시했다. 양쪽에 단추가 대칭으로 달린 더플코트, 트렌치코트 등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을 대부분 브랜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여기에 한두 가지 포인트를 줬다는 점을 올가을 특징으로 꼽을 만하다. 예를 들어 어깨 견장과 가슴 앞부분 패치, 소매 부분 등에 군복에서 영향을 받은 듯한 패턴과 금장, 스트라이프 패턴 등을 넣는 식이다. 이런 밀리터리룩은 남성을 더 강한 이미지로 만들어 준다.
좀 더 자유분방한 느낌을 선호하는 남성이라면 체크, 스트라이프 등 빈티지한 디자인을 채택한 레트로룩을 추천할 만하다. 색감을 풍성하게 사용하는 데다 여러 가지 패턴을 이용해 움직임을 편안하게 만든 게 특징이다. 올가을에는 스트라이프 패턴이 외투와 티셔츠 등에 다양하게 쓰였다. 외투에는 포인트 디자인으로, 티셔츠에는 전체적으로 스트라이프 패턴을 넣어 단조롭지 않게 했다.
선글라스로 포인트를
가을 패션의 또 다른 포인트는 선글라스다. 강렬한 햇살을 피하는 실용적 기능은 물론 클래식한 패션에 포인트를 주기에도 제격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얼굴형에 따라 원형 또는 사각형의 프레임을 선택한 뒤 햇살을 반사하는 미러 선글라스, 차분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브라운과 블랙 톤의 선글라스 중 고르는 게 좋다. 미러 선글라스는 경쾌한 느낌을 줄 수 있지만 튀는 게 부담스럽다면 기본형을 선택하는 게 좋다.
요즘은 블랙 뿔테, 금테, 하금테 등 복고풍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금테는 윗부분 절반은 두꺼운 뿔테, 아랫부분은 메탈 소재로 제작한 테를 말한다. 클래식한 디자인을 선호하지만 뭔가 밋밋한 건 싫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하금테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젠틀몬스터, 톰브라운, 뮤지크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제품을 출시했다.
좀 더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싶은 남성이라면 밀리터리룩에 원형 하금테 선글라스를 매치하는 게 좋다. 샤프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 경쾌하고 자유분방한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체크, 스트라이프 패턴 재킷과 원색 티셔츠, 사각형 뿔테를 추천할 만하다.
남자들의 진한 우정 티셔츠에 새겨 넣다…비욘드클로젯, F/W 신제품 출시
톡톡 튀는 발랄한 디자인이 특징인 패션브랜드 비욘드클로젯이 가을·겨울 신제품으로 브릿지라인을 선보였다. 이 브랜드를 이끄는 고태용 디자이너는 ‘서울 젊은이들의 문화, 그리고 남성들의 진한 우정’을 콘셉트로 잡았다. 남성들의 우정을 뜻하는 ‘브로맨스(brother+romance)’를 주제로 내세우며 스웨트티 등에 브로맨스라는 글자를 새겨넣었다.
비욘드클로젯은 2008년 고 디자이너가 내놓은 패션 브랜드로, 말 그대로 ‘옷장을 넘어서’라는 뜻이다. 그는 옷장이 그 사람의 성격과 감성, 생활패턴 등을 다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라는 데서 브랜드명을 착안했다고 한다.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옷, 나이와 상관없이 자유분방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옷을 지향한다. 동물을 귀여운 캐릭터로 형상화해 티셔츠와 재킷 등에 큼지막하게 넣는 디자인으로 잘 알려졌다. 색상도 다양하게 쓰고 오버핏을 주로 내놓기 때문에 커플룩으로도 많이 입는다.
고 디자이너는 2013년부터 뉴욕패션위크에 참가하고 있다. 컬렉션 라인처럼 디테일을 강조한 디자인과 다채로운 색상은 유지하되, 좀 더 대중적인 소재와 심플한 디자인으로 변형한 게 브릿지라인이라는 설명이다. 데님 재킷과 스웨트티, 겨울에도 입을 수 있는 코트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제작했다. 비욘드클로젯 브릿지라인은 전국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오는 5일부터는 온라인매장에서도 살 수 있다. 가격은 스웨트티 7만~10만원대, 재킷 20만~40만원대, 코트 40만~70만원대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