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파리협정 전격 비준…막 오른 '탄소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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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무역장벽 '발등의 불'
세계 최대 온실가스(탄소) 배출국인 미국과 중국이 유엔기후변화협약(파리협정)을 공식 비준했다. G2가 스스로 탄소 배출 약속을 지키겠다고 선언하면서 파리협정 비준에 소극적인 다른 나라에 수입규제를 적용하거나 비관세장벽을 설치하는 등 통상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3일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파리협정을 비준한 문서를 각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통해, 중국은 전국인민대회 상임위원회 의결로 협약을 비준했다.
지난해 12월 세계 196개국이 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합의한 파리협정은 산업화 이전 수준과 비교해 지구 평균 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참여로 파리협정 비준국은 총 26개로 늘어났다. 한국도 하반기에 국회 동의 등의 비준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3일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파리협정을 비준한 문서를 각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통해, 중국은 전국인민대회 상임위원회 의결로 협약을 비준했다.
지난해 12월 세계 196개국이 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합의한 파리협정은 산업화 이전 수준과 비교해 지구 평균 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참여로 파리협정 비준국은 총 26개로 늘어났다. 한국도 하반기에 국회 동의 등의 비준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