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교통 편의 도운 경봉식 씨 서울시 복지상 대상
제14회 서울시 복지상 대상 수상자로 12년째 장애인 교통 봉사를 해 온 경봉식 씨(76·사진 왼쪽)가 선정됐다. 후원자 부문 최우수상은 프로야구팀 두산베어스 투수인 더스틴 니퍼트(오른쪽)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시는 올해 복지상 수상자로 복지자원봉사, 후원자, 종사자 등 3개 부문에서 경씨와 니퍼트 등 총 10명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수상자는 대상 1명과 최우수상 3명(부문별 1명), 우수상 6명(부문별 2명)이다.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송파지회 회장인 경씨는 2004년부터 몸이 불편한 장애인의 교통 편의를 위해 헌신해 왔다. 자신도 교통사고를 당해 지체장애가 있음에도 더 어려운 처지에 놓인 장애인들을 도왔다. 그는 ‘꽃가마차량 봉사대’를 통해 중증 장애인을 병원으로 옮기는 등 차량 봉사활동을 1만6000번 이상 했다.

후원자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인 니퍼트는 2013년부터 매달 문화 소외계층 아동을 초청해 선물을 주고 야구 관람 기회를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자원봉사자 부문 최우수상에는 14년간 지역사회 봉사 활동에 8604시간 참가한 서정호 씨가, 복지종사자 부문 최우수상에는 교사를 그만두고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는 이재영 씨가 선정됐다. 시각 장애인 낭독 봉사를 하는 원용삼씨 등이 우수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열렸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