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대구시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이 본격화됐다.

대구시는 수성구에 조성 중인 대구수성의료지구를 전국 최대의 IoT 테스트베드이자 스마트시티로 조성한다고 5일 발표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SK텔레콤, 삼성전자, 한국정보화진흥원 등과 각각 업무협약(MOU)을 맺고 5월에 전국 처음으로 IoT 전용망을 구축했다. SK텔레콤 및 지역기업과 함께 전용망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도 나섰다.

IoT 전용망을 활용한 기반 서비스는 세 가지다. 에너지, 수도 등의 사용량을 사람이 아닌 IoT 기기가 자동으로 점검하는 측정 서비스, 사람이나 차량, 스마트폰, 고가의 귀금속 위치를 추적하는 위치추적 서비스, 제조·공공·상업시설의 상태나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제어관리하는 모니터링 서비스 등이다.

위치추적 서비스 시장은 어린이나 초등학생, 노인 등을 포함한 1000만명 이상, 애완견 500만마리,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고가 자전거, 카메라 등 900만대의 기기 등을 아우르는 새로운 시장이다.

대구시는 IoT 전용망을 활용한 기반 서비스로 물산업과 에너지산업, 전기차·의료산업 등 대구시가 추진하는 7대 신산업 전반에 적용할 계획이다.

대구시가 IoT 중심지구로 개발 중인 대구수성의료지구에 특화전문병원, 첨단 정보기술(IT) 기업 등을 유치해 의료관광과 메디컬 IT첨단 단지로 개발하고 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