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다.

6일 오전 9시45분 현재 네이버는 전날보다 2만4000원(2.82%) 오른 87만4000원에 거래중이다. 장중에는 87만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세가 활발하다. 현재 매수 상위에는 모건스탠리, 맥쿼리, 메릴린치, 도이치증권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시가총액이 28조7700억원 규모로 불어났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5위 삼성물산(28조7300억원)을 제치고 시총 4위로 뛰어오른 것이다. 3위 현대차(30조6100억원)와는 2조원 가량 차이를 내며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네이버 주가가 파죽지세로 오르는 배경에 대해 자회사 라인의 성장 기대감, 하반기 실적 기대감 등을 꼽고 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네이버를 주도적으로 매수하는 주체는 외국인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주요 글로벌 플랫폼들에 비해 크게 저평가된 라인을 통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