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가 6일 추석 연휴를 1주일여 앞두고 나란히 군부대를 방문했다. 북한의 잇단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군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는 동시에 ‘안보 정당’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것이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경기 파주시에 있는 한 포병부대를 방문해 1박2일 일정으로 병영체험에 나섰다. 이 대표는 부대원들과 함께 식사하고 군 생활의 고충을 들었다. 또 비사격훈련을 참관하고 야간 경계근무 순찰도 체험했다. 당 대표가 군부대에서 장병들과 생활관 취침까지 함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서부전선 최전방인 경기 김포에 있는 해병2사단을 찾았다. 추 대표는 애기봉 관측소를 방문해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대대 관계자들과 만찬도 함께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