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역량 입증한 대구시의 PPP…필리핀 水처리·의료시장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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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력사업모델추진단, 메트로마닐라개발청과 협약
마닐라 지역 17개시, IoT 활용 스마트시티 구축
중국과 PPP협력사업 '순항'
경북대병원, 칭다오 진출…물관리 800억 합작사 설립
마닐라 지역 17개시, IoT 활용 스마트시티 구축
중국과 PPP협력사업 '순항'
경북대병원, 칭다오 진출…물관리 800억 합작사 설립
대구시가 지역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위해 추진하는 민관협력사업모델인 PPP(Private Public Partnership)를 활용해 중국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필리핀 등 동남아로 지역을 넓히고 있다.
대구시는 김연창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PPP추진단이 최근 필리핀을 방문해 국내 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필리핀 메트로마닐라개발청과 물·에너지·의료 및 스마트시티 분야 협력을 위한 포괄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발표했다. 메트로마닐라개발청은 마닐라 지역 17개시를 관할하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도시개발과 보건, 재난 등을 담당하는 특별행정기관이다.
이번 협약에는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스마트 그리드(에너지), 버스운영 시스템(교통), 폐쇄회로TV(CCTV) 통합관제센터(안전), 물산업, 의료 분야 등을 포함하고 있다. 대구시, 대구환경공단, 대구상수도사업본부와 메트로마닐라개발청, 마닐라광역상하수도공사 등이 참여한다.
의료분야에서는 대구메디시티협의회와 필리핀 알베이의사회가 의료연수와 의료기관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마닐라시에는 대구의료관광홍보센터를 열었다. 대구시 의료관광을 담당하는 원C&T사는 필리핀 여행사와 의료관광협약을 맺었다. 원C&T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필리핀 내 계약여행사를 500개로 확대하고 2000여명의 필리핀 의료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과거 상품을 수출하던 시대와 달리 서비스를 수출하는 시대에는 기업을 동반한 (지방) 정부와 해외 (지방) 정부의 협력이 중요해졌다”며 “대구시가 추진하는 물·에너지·의료산업 육성은 지역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새로운 산업육성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PPP사업의 첫 사례로 지난해 말 대구환경공단과 중국 환경과학기술부 산하 중국환경과기부공업원이 800억원 규모 의 합작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국내 물기업의 중국 진출 물꼬를 터줬다. 의료분야에서는 경북대병원이 중국 칭다오에 국제진료센터를, 칠곡경북대병원은 쓰촨성 청두시에 건강관리호텔을 운영하는 성과를 냈다. 시는 산시성 시안시 등 중국 내 8개 지역에 의료관광홍보센터를 설치하는 등 의료관광객 유치에도 나섰다. 칭다오 의료관광홍보센터는 중국에 진출한 민간병원에 설치돼 병원 내방객을 대상으로 대구의료관광을 홍보한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본부장은 “올해 PPP사업을 통한 의료협력으로 대구를 찾은 중국인 환자가 지난 6월 말까지 8812명으로 작년 한 해 1만2988명의 68% 수준”이라며 “올해 해외 의료관광객이 2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대구시는 김연창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PPP추진단이 최근 필리핀을 방문해 국내 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필리핀 메트로마닐라개발청과 물·에너지·의료 및 스마트시티 분야 협력을 위한 포괄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발표했다. 메트로마닐라개발청은 마닐라 지역 17개시를 관할하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도시개발과 보건, 재난 등을 담당하는 특별행정기관이다.
이번 협약에는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스마트 그리드(에너지), 버스운영 시스템(교통), 폐쇄회로TV(CCTV) 통합관제센터(안전), 물산업, 의료 분야 등을 포함하고 있다. 대구시, 대구환경공단, 대구상수도사업본부와 메트로마닐라개발청, 마닐라광역상하수도공사 등이 참여한다.
의료분야에서는 대구메디시티협의회와 필리핀 알베이의사회가 의료연수와 의료기관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마닐라시에는 대구의료관광홍보센터를 열었다. 대구시 의료관광을 담당하는 원C&T사는 필리핀 여행사와 의료관광협약을 맺었다. 원C&T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필리핀 내 계약여행사를 500개로 확대하고 2000여명의 필리핀 의료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과거 상품을 수출하던 시대와 달리 서비스를 수출하는 시대에는 기업을 동반한 (지방) 정부와 해외 (지방) 정부의 협력이 중요해졌다”며 “대구시가 추진하는 물·에너지·의료산업 육성은 지역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새로운 산업육성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PPP사업의 첫 사례로 지난해 말 대구환경공단과 중국 환경과학기술부 산하 중국환경과기부공업원이 800억원 규모 의 합작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국내 물기업의 중국 진출 물꼬를 터줬다. 의료분야에서는 경북대병원이 중국 칭다오에 국제진료센터를, 칠곡경북대병원은 쓰촨성 청두시에 건강관리호텔을 운영하는 성과를 냈다. 시는 산시성 시안시 등 중국 내 8개 지역에 의료관광홍보센터를 설치하는 등 의료관광객 유치에도 나섰다. 칭다오 의료관광홍보센터는 중국에 진출한 민간병원에 설치돼 병원 내방객을 대상으로 대구의료관광을 홍보한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본부장은 “올해 PPP사업을 통한 의료협력으로 대구를 찾은 중국인 환자가 지난 6월 말까지 8812명으로 작년 한 해 1만2988명의 68% 수준”이라며 “올해 해외 의료관광객이 2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