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 간 합병이 올해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KB금융지주는 6일 “현대증권이 주식교환으로 KB금융의 100% 자회사가 된 이후에 현대증권이 존속법인으로 KB투자증권을 흡수합병하는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의 합병 예정일은 오는 12월 말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을 갖춘 것 등을 고려해 현대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안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합병작업과 함께 합병법인 경영진 인선 작업도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증권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주식교환 방식을 통해 K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결정하는 등 KB금융과의 통합 절차를 밟고 있다. KB금융지주와 현대증권 간 주식교환 비율은 1 대 0.1907312로 현대증권 주식 5주가 KB금융 주식 1주로 바뀌게 된다.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B금융 주식으로 전환되면 현대증권 주식은 오는 11월1일 상장 폐지된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