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선물은 7일 원·달러 환율이 1090.00~1100.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부진한 미국 경제 지표로 급락세를 나타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연저점인 1091.80원 선에서 지지력을 시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1105.20원)보다 10.25원 낮게 거래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5.0을 밑돈 것이자 2010년 2월 이후 최저치다.

민 연구원은 "미국 경제 지표가 부진하자 금리 인상에 관한 우려가 완화됐다"며 "최근 국내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도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남아있다"며 "연저점에 근접한 데 따른 결제 수요도 낙폭을 제한하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