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3일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신사업 추진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 등으로 당분간 수익성 개선폭이 미미할 것이라고 짚었다. 또 업황 측면에서도 배터리 시장 부진이 길어지는 가운데 당장의 반등 트리거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봤다.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6만7000원에서 14만7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를 '중립'으로 낮췄다.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 4분기 연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줄어든 7232억원이고 영업손실은 413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며 "시장 기대치를 밑돈 수치"라고 말했다.그는 "양극재 부문(매출 비중 49%)의 경우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GM을 포함한 주요 자동차 기업들의 연말 재고 조정이 지속되며, 부문 매출이 13.8% 감소했다"며 "음극재 부문(매출 비중 4%)은 미국 정부의 흑연에 대한 IRA FEOC 규정 적용 연기 타격이 지속되며, 부문 매출이 3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도 적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김 연구원은 1분기 매출 7616억원, 영업손실 221억원으로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극재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늘겠지만, 전사 수익성은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전히 유럽향 미드니켈 제품 출하가 부진한 가운데 초기 사업인 인조 흑연 음극재 매출 증가 과정에서 고정비 부담이 늘면서다. 다만 4분기에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이 소멸되며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김 연구원은 회사의 개별적 여건이나 업황 여건을 따져봤을 때 매수하기에는 이르다면서, 2분기 업황을 확인한 뒤 들어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그는 "배터
하나증권은 4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일시적 비용을 반영했음에도 지난해 4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예상보다 빠르게 매진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52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유재선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부합했다"며 "하지만 인건비성 비용이 반영된 점을 감안할 때 실질적으로 예상 대비 빠른 마진 개선이 나타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이어 "해외 생산법인에서 두 자릿수의 이익률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중공업 신규 수주는 1조1000억원으로 선별 수주가 이뤄지고 있으며, 수주잔고는 9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북미·유럽 등 해외 수주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마진은 장기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효성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715억원과 13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와 108.5%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유 연구원은 "매출 이연 등 일회성 이슈 없이 달성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라며 "마진이 높은 수출 비중이 상승한 것으로 보이며, 북미 매출 비중이 20% 후반으로 오르며 최근 수주잔고 비중과 비슷한 수준까지 개선된 모습"이라고 판단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크게 출렁였다. 캐나다·멕시코·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에 하락 출발했지만, 멕시코에 대한 관세 도입이 유예되며 낙폭을 줄였다.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75포인트(0.28%) 내린 4만4421.9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96포인트(0.76%) 밀린 5994.57에 나스닥지수는 235.49포인트(1.2%) 떨어진 1만9391.96에 장을 마쳤다.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무역 전쟁으로 물가가 오르고, 경기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졌다. 이 때문에 다우지수는 개장 초 한때 낙폭을 1.5%까지 키웠고, 나스닥 지수는 하락 폭이 한때 2.5%에 달했다.그러나 이날 오전 멕시코를 상대로 한 미국의 관세 부과가 한 달간 유예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우 지수는 장 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오름세로 전환하는 등 지수가 관세 정책 소식에 따라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혼조 양상이 뚜렷했다. 임의소비재와 재료, 기술은 1% 이상 떨어졌지만 필수소비재와 에너지, 유틸리티는 올랐다.빅테크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중국에 대한 관세 향방은 여전히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5% 넘게 밀렸고, 애플은 3.39% 하락했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도 약보합권이었다. 엔비디아도 2.84% 하락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82% 밀렸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인 거대 기업 중 메타만 1%이상 오르며 마감했다.전문가들은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 탓에 한동안 시장 변동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