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안산·김포·인천 '공원 품은 아파트' 분양
대형 공원을 품은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주거 환경이 쾌적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여가활동이나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어서다.

7일 일선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부산 진구 연지동 ‘연지자이 1차’ 아파트는 부산시민공원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전용면적 84A㎡형은 부산시민공원 개발계획 발표 전인 2008년 말 2억4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공원이 개장한 2014년 5월에는 3억2700만원까지 치솟았다.

롯데건설은 이달 경북 구미시 도량동에서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선보인다. 도량주공 1·2단지를 재건축하는 이 아파트는 단지 뒤편에 약 6만5000㎡ 규모의 도량산림공원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화건설이 경기 김포시 풍무5지구에서 공급할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도 공원 마케팅에 가담했다. 이 단지는 축구장 아홉 배 규모의 풍무근린공원(예정)을 끼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 안산시 초지1구역, 초지상, 원곡3구역 등 3개 구역을 통합 재건축하는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안산시민공원과 화랑유원지, 화랑저수지 등에 둘러싸여 있다.

대명건설이 인천 부평동에서 분양 중인 오피스텔 ‘부평구청역 대명벨리온’은 신트리공원, 굴포천공원 등이 인근에 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