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2일 동원F&B가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애란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 대비 17.8% 증가한 6569억원, 영업이익은 8.2% 늘어난 38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신제품 중심의 유제품 판매 호조와 자회사인 동원홈푸드의 고성장이 긍정적"이라며 "참치캔 가격 할인 행사 축소에 따른 판매가 상승, 추석 성수기 효과 드엥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참치캔 실적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그간 수익구조 다변화와 동원홈푸드의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주력 품목인 참치캔의 실적 부진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판촉경쟁 심화로 부진했던 참치캔 실적이 할인행사 축소와 선물세트 판매 호조에 따라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회사인 동원홈푸드의 가치 상승도 매력적인 요소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2014년 삼조셀텍 합병 이후 지난해 11월 금천, 올해 6월 더반찬 등을 인수했다"며 "부문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영업이익 비중도 지난해 29.8%에서 올해 35.5%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