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남2고가(한남오거리)와 구로고가를 내년에 철거하는 등 시내 고가차도 8곳을 허물 계획이라고 12일 발표했다. 우선 내년 한남대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면서 한남2고가를 철거한다. 구로고가도 내년에 허물기로 했다. 고가 철거 후 통과차량 속도 감소율이 현재의 30% 이하일 것으로 예상돼서다.

2018년 이후에는 노들남·북고가와 선유고가를, 2021년 이후 사당고가, 강남터미널고가, 영동대교북단고가를 단계적으로 철거한다.

서울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되는 곳과 철거 후 교통체증 우려가 작은 곳, 경관개선 효과가 높은 곳, 주변 지역 개발 계획 등이 확정된 곳을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