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검출된 코웨이 정수기, 위해 가능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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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환경부 합동조사 발표
"니켈 과민군은 피부염 우려…얼음정수기 3개 모델 수거해라"
코웨이 "고객 치료비 전액 지원"
"니켈 과민군은 피부염 우려…얼음정수기 3개 모델 수거해라"
코웨이 "고객 치료비 전액 지원"
!["니켈 검출된 코웨이 정수기, 위해 가능성 낮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609/AA.12498812.1.jpg)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한국소비자원은 코웨이 얼음정수기의 니켈 검출 논란을 조사하기 위해 구성한 조사위원회 결과를 12일 공동 발표했다.
홍순찬 단국대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조사위는 지난 2개월간 제품 결함 여부와 구조, 니켈 검출 농도와 위해성 등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은 코웨이 얼음정수기 3개 모델(모델명 C(H)PI-380N, CPSI-370N, CHPCI-430N)이었다.
가장 논란이 된 니켈 검출과 관련, 조사위는 “사용 중이던 정수기 제품에서 L당 최고 0.386㎎의 니켈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니켈에 단기·장기·평생(70년) 노출된 것을 가정한 위해성 여부도 공개했다.
미국 환경청 권고치를 기준으로 삼았다. 어린이가 열흘 이내 단기간 혹은 7년간 장기 노출됐다 해도 “몸에 해가 될 수준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평생 이 물을 하루 2L씩 마신다면 인체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겠지만, 해당 제품이 2014년 최초 출시된 것을 감안하면 큰 의미는 없다고 봤다. 조사위는 다만 “니켈 과민군은 피부염 발생 우려가 있다”며 “문제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는 사용을 중단할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또 아직 수거가 안 된 제품에 대한 수거 행정 처분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웨이는 즉각 피해보상 방안을 내놨다. “제품 사용 기간에 피부염 증상을 겪어 치료를 받은 사람은 조건 없이 전부 치료비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외부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오는 19일부터 전용 콜센터를 통해 전문 상담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