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취업 준비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 중 하나로 꼽히는 한국은행의 올해 입사 경쟁률이 60 대 1을 웃돌았다.

18일 한은에 따르면 2017년도 신입 종합기획직원 채용에 총 3930명이 지원했다. 올해 한은은 신입사원으로 총 6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입사 경쟁률이 60.5 대 1에 달한다. 지난해 한은 신입사원 채용 경쟁률(57.6 대 1)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한은은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줄였다. 작년엔 임금피크제 도입에 따른 장기 인력 수급계획을 고려해 70명을 뽑았다. 올해부터는 비경제 부문 전공자를 뽑는 자유 전공 부문도 없앴다. 서류전형에서 변호사, 공인회계사(CPA) 등 자격증을 우대하는 혜택도 폐지했다. 대신 중국어 능통자 등 중국 관련 해외 전문인력 선발을 추가했다.

한은 신입사원 연봉은 4000만원 선으로 웬만한 대기업이나 공기업보다 높다. 한은 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은 9600만원가량이다.

한은은 오는 28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다음달 22일 필기시험을 치른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