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은 유방암 치료 DNA 기반 단클론 항체의약품(dMAb)의 전임상 연구결과가 네이처 자매지이자 암유전자치료제 분야 국제 학술지인 'Cancer Gene Therap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을 DNA기반 단클론 항체치료제로 제작해 유방암 세포와 유방암 이식 동물모델에서 그 효능을 비교 평가한 것이다.

논문에 의하면 dMAb은 허셉틴과 동일한 기능 뿐 아니라, 유방암세포 억제능력을 확인했다. 유방암 이식 쥐 모델에서도 항암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1회 투여시 혈중에서 항체가 2개월가량 유지됐고, 그 효과는 허셉틴을 4회 투여한 항암효과와 유사했다는 설명이다.

정문섭 연구소장은 "이전에 시도됐던 바이러스 전달체를 이용한 항체치료제와 비교해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없으며, 반복 투여에 의한 지속적인 치료도 가능하다"며 "현재 항암 효능의 증진을 위해 항 HER2 기능 뿐 아니라, 항 VEGF 기능을 동시에 표적하는 DNA기반 치료제의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영근 대표는 "이번 논문 게재는 DNA 기반 단클론 항체의약품의 개발 타당성을 해당 분야 세계적 권위자들의 동료평가(peer review)를 통해 확인한 것"이라며 "타당성이 확인된 만큼, 항암 및 다양한 질환의 DNA 기반 단클론항체 치료제 후보물질을 빠른 시일 내에 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DNA 기반 단클론 항체치료제는 플라스미드 DNA를 이용하는 기술이다. 기존 항체치료제 개발시 필요한 고가의 연구개발 및 생산 비용과 연구개발 소요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