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취업문도 ‘바늘 구멍’이다. 실적 악화와 증권사 간 인수합병(M&A)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반기 채용에 나서는 증권사는 서너 곳에 불과하다.

2005년 이후 매년 신입공채를 한 한국투자증권은 올 하반기 100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를 방문해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미래에셋대우도 20일까지 입사지원서를 받는다. 채용 규모는 20~30명이 될 전망이다. 지방 중소도시 연고자가 프라이빗뱅커(PB) 부문 지원 시 우대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상반기에 경력직 58명을 뽑았다.

삼성증권은 20일까지 100명 이하의 신입사원을 뽑는다. PB, 투자은행(IB), 상품전략, 리서치 등 분야는 오픽IM, 토익스피킹 6급 이상자만 지원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상반기에도 두 자릿수의 신입사원을 뽑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7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을 합병한 NH투자증권은 2014년부터 신입사원을 뽑지 않고 있다. KB금융지주 품에 안긴 현대증권은 지난해 말 채용형인턴을 뽑았지만 올해는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카드업계에서는 우리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가 채용에 나선다. 현대카드는 60명의 신입사원을 뽑는다. 보험업계에서는 현대해상 DGB생명 롯데손해보험 등이 채용을 진행 중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