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개방·교육이 한반도 평화유지 최선의 방법"
“정보의 개방과 교육이야말로 남북이 대립하는 한반도가 평화를 이룰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21~23일 경희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릴 ‘피스 바 페스티벌(PBF) 2016’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세계적인 과학철학자 에르빈 라슬로 부다페스트클럽 회장(84·사진)은 20일 행사 전 인터뷰에서 이같이 조언했다.

유엔 제정 제35회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PBF 2016’에서는 ‘지구문명의 미래: 실존 혁명을 향하여’를 주제로 국내외 학계, 종교계,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지성들이 모여 학술회의를 한다.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라슬로 회장은 세계적 미래연구단체 로마클럽의 창립회원으로, 유엔 훈련조사연구소 NIEO 프로그램 의장 등을 지내고 세계 창조적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조직한 부다페스트클럽 회장을 맡고 있다.

라슬로 회장은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주도적으로 소통하는 국가지만 오히려 (북한과) 내부에서 소통의 부재에 맞닥뜨릴 수 있다”며 “소통이 부재한 사회에서는 위험이 발생하니 더 많은 사람과 조화를 이루며 협력 및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세기에 세계는 남북한과 비슷한 ‘냉전’ 경험을 했다”며 “공산주의 국가가 국경을 개방하고, 자본주의 국가와 정보를 교환하기 시작하면서 결국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고 돌아봤다.